🇩🇪 독일 프랑크푸르트, 슈투트가르트 4박 5일 여행 : 아이젤너 다리, 마인강, 포르쉐 박물관 (202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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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Y 1

프랑크푸르트 여행 1일차

기차역 - 호텔 체크인 - 뢰머광장 - 저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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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도착!

기차로 약 두 시간이 소요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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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는 독일에 들릴 생각이 없었으나,

스트라스부르에서 암스테르담 가는 길에 어차피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를 해야 했으므로..

사실 나는 옛날부터 일편단심 맥주파에, 소세지를 좋아해서 늘 독일 여행을 하고 싶었기에,

한 며칠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서 여행에 추가하게 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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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 결정을 4일 내내 후회하게 되는데.. 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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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크인하고 짐 풀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뢰머광장(Römerberg).

스트라스부르랑 비슷한 목조건물들이 눈에 띄었다.

가볍게 맥주 한잔하는 노천카페들이 많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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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사장에게 레스토랑과 메뉴 추천을 받고 추천한 곳에 갔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(지나가던 애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못 찾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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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결국 한국인들이 블로그에 프랑크푸르트 맛집으로 적은 😆 클로스터 호프(Restaurant Klosterhof)에 가서 추천해 준 메뉴를 시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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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번째 추천 메뉴는 핸드 치즈와 음악 (Handcheese with music)이었는데, 오일과 식초, 양파를 곁들인 절인 치즈를 빵 위에 얹어 먹는 것으로, 양파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소리를 내서 음악이라고 표현한 것 같았다.

(솔직히 이게 뭔가 싶었음.. 근데 뭐 나쁘지 않았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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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번째 추천 메뉴는 녹색 소스인 그뤼네 조제(Grüne Soße)를 곁들인 독일식 돈가스인 슈니첼(Schnitzel) 이었다.

혹시나 입맛에 안 맞을까 봐 동생은 버섯소스를 곁들인 걸로 시켰는데, 아니나 다를까 이게 뭔 맛이지 하면서 먹은.. 😂😂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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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또 다른 추천 메뉴였던 사과와인 아펠 바인(Apfelwein)을 마셔봤다.

애플 사이다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펠 바인은 완전 내 취향이었음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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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소 태그를 위해 구글맵을 확인했는데 닫았다고 나옴..

프랑크푸르트 전통 음식이라고 하니 다른 데서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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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 먹고 물 사러 대형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

예전에 홍콩살때 갔던 독일 레스토랑에서 독일 친구가 줬던 미니 술이 있길래 샀다!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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찾아보니 겁쟁이 보드카라고 불린다고 한다.

술이 세지 않고 샷 정도의 양이라 딱 좋다. ☺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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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Y 2

프랑크푸르트 여행 2일차

점심 - 역사 박물관 - 저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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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하다가 점심 먹으러 갔던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.

4.2라는 구글 평점을 믿고 갔는데 정말 살면서 먹어본 이탈리아 음식 중 최악이었다. 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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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보면 알겠지만 빵이 퍽퍽하다 못해 부서짐...

냉동피자인 줄 알았다. 파스타도 별로였음..

가지 마시라고 장소 태그 해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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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일하는 동안 동생은 역사 박물관에 다녀왔다.

그림부터 조각, 화폐, 갑옷, 총..

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있는듯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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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저녁에 이어 맛없었던 점심의 2연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저녁은 태국 음식을 먹었다. 친절하고 맛있었음!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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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Y 3

여행 3일차, 슈투트가르트 당일치기

브런치 - 기차역 - 포르쉐 박물관 - 기차역 - 저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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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크푸르트에서 유명한 브런치를 먹으러 카페 카린(Cafe Karin)에 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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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빵과 버터, 터키햄, 홈메이드 크림치즈, 오트밀, 아보카도 반쪽, 삶은 달걀, 과일이 포함된 Ginnheim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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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은 아마 빵과 버터, 돼지고기 살라미, 햄, 치즈 슬라이스, 홈메이드 크림치즈, 아보카도 반쪽, 삶은 달걀, 과일이 포함된 Bornheim을 시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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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+ 오렌지 주스 두 잔, 커피 한잔 추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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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런치는 각각 14.60 유로, 14.80유로... 개당 약 이만 원씩으로.. 살면서 먹어본 브런치 중에 제일 맛없고 볼품없는데 그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....

(말잇못) 그냥 진짜 가지 마세요... 😫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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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다시 내가 일하는 동안 동생은 혼자서 기차를 타고 슈투트가르트 당일치기를 하고 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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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차역 앞 슈투트가르트 성 광장(Schlossplatz Stuttgart).

2022년 7월 기준 신 궁전(Neues Schloss) 외관은 보수공사 중인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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벤츠 박물관이랑 포르쉐 박물관 둘 다 보고 오라고 보냈는데, 기차를 잘못 타고 어쩌고 해서 둘 다 볼 시간이 안된다고 포르쉐 박물관만 보고 왔다고 한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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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일 연속 내내 맛있는 음식을 못 먹어서..

짜증이 날대로 난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한식당을 찾다가 BBQ 치킨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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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 설마 이름만 따라 한 거겠지 진짜겠어? 하고 갔다가 너무나 완벽한 한국 치킨의 맛에 소맥 말아먹고 나왔다는.. 🥹🥹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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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게 내부에 걸려있던 지도 보니까 독일에는 꽤 진출해 있더라고요? 제발 프랑스로 넘어와라 제발..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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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Y 4

프랑크푸르트 여행 4일차

점심 - 영화 박물관 - 동물원 - 아이젤너 다리 - 마인 강 - 저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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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거지 같은 호텔을 피해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던.. 마이자일 쇼핑몰(MyZeil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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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점도 꽤 다양하고, 지하에 큰 마트가 있어서 물 같은 생필품은 항상 거기 가서 샀다.

꼭대기 층에 푸드코트처럼 다양한 식당이 모여있는데

거기에 있는 IZU 아시안 비스트로가 맛있어서 두 번 감.

같은 층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맨날 노트북 들고 가서 일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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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동안 동생은

독일 영화 박물관(German Film Museum)에 다녀왔다.

촬영에 쓰인 다양한 소품들과 장비를 볼 수 있고,

그린 스크린 체험도 있어서 재밌었다고 한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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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적으로 동물원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

동생이 다녀왔던 프랑크푸르트 동물원.

꽤 다양한 동물이 있는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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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밤이라 좀 아쉬운 기분이 들어 일을 끝내고 나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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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젤너 다리를 건너, 마인 강 주변 산책.

여길 왜 이제야 왔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곳.

역시 나는 물이 좋은가 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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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 쪽에는 식당이나 바가 꽤 있었는데,

라우 셔 씨의 보트하우스(Bootshaus Frau Rauscher auf dem Main)에서 생맥주 한 잔씩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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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4일 내내 음식으로 고통받고 마지막 저녁으로 선택한 건 BBQ 치킨.

소맥 한 잔씩 하고 신나서 또 며칠 내내 가던 후카바에 가서 시샤를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.

진짜 친절하고 퀄리티도 좋고, 칵테일도 맛있어서 강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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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날은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게 아침 기차여서,

일찍 체크아웃 하고 바로 기차역으로 향했다.

4박 5일이지만 사실상 약 3박 정도고,

3박이면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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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 프랑크푸르트.

아마 BBQ 치킨 때문이 아닌 이상 두 번 다시 올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. 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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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크푸르트에 음식 말고도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는 이유에는 호텔이 한몫했는데, 내가 아고다에서 예약한 호텔 젠트룸(Hotel Zentrum)이 정말 최악이었기 때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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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딱히 호텔을 가리는 편이 아니라 웬만하면 좋은 위치를 기준으로 비싸지 않은 2-3성급의 호텔을 고르는데, 3성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.. 서비스고 뭐고 죄다 최악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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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원도 부족했고, 데스크에는 늘 사람이 없고,

화장실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올라와서 구역질이 나올 정도였고, 청소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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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식 추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식은 4박 중 단 한 번밖에 먹지 못했고, 그 부분에 대해 환불을 해준다고 했으나 말만 하고 받은 것도 없고,

구구절절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다 직원이 없다 어쩌고 사정을 설명했지만 그냥 떼어먹으려고 열심히 힘든 척 친절한 척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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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다 참다 아고다 측에 연락했지만 해결을 안 해줘서

(호텔 측에 전화를 해봤는데 안 받는다, 며칠 내로 사람을 보내 확인하겠지만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건 없다는 식)

어쩔 수 없이 그냥 계속 있었지만 미쳐버릴 것 같았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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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소 태그 하려고 구글맵을 확인해 보니 지금은 닫았다고 나오는데, 정말 안된 일이지만 호텔을 운영할 능력이 없어 보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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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통비는 시내 지하철과 슈투트가르트 1인 왕복 기차 값.

나는 일하느라 박물관에 안 들어갔기에, 관광은 1인 기준 입장료이다. 유흥은 시샤바 값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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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2년 7월 프랑크푸르트 여행 -